모이지 못한 시대의 새로운 교실

‘경기도, 교육도!’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아 진행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의 브랜딩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모두가 모일 수 없던 시기, 거리두기 속에서도
교육의 대화를 멈추지 않기 위해 새로운 방식을 찾아야 했습니다.

우리는 “모일 수 없다면, 온라인에서 모이자”
라는 메시지를 통해 끊어진 교실의 자리를 디지털 공간으로 확장하고, 교육의 본질이 여전히 ‘사람과 연결’에 있음을 시각 언어로 제시했습니다.

공식 웹사이트는 단순한 홍보의 공간이 아니라
학생·학부모·교사가 직접 참여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정책 소통 플랫폼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선호하는 키치한 캐릭터와 초성 ‘ㅇㅌㅎ’ 로고는
교육의 친근함을 담은 새로운 정치 언어로 작동했고,

정치색을 완전히 배제한 디자인은 ‘경기도’와
‘교육’이 만나는 지점을 밝고 열린 톤으로 구현했습니다.

공보물에서는 후보를 캐릭터 인포그래픽으로 표현,
학력이나 경력보다 인간미를 중심에 두었습니다.

교육의 주인공, 아이들에게 다가가고자 한 시도는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 공감의 언어로 작용했고,
“아이들이 뽑은 교육감”이라는 따뜻한 반응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선거 브랜딩이 아니라,
모이지 못한 시대에도 온라인 창구로, 연결의 언어로 해답을 제시한 디자인이었습니다.
정치가 아닌 교육, 경쟁이 아닌 연결을 이야기했던
그 시도의 흔적은 지금도 어벤티브의 디자인 철학 속에 남아 있습니다.